자신의 삶을 창의적으로 가꾸고 다양한 문화 활동에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주부들을 대상으로한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번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Matinée Concert)이다. 육아와 가사라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커피와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무대로 공연 마실을 나오는 시간인 것이다. 그간 객석을 채워 준 관객의 수 만해도 3만5천여명에 이른다. 2015년 8년째를 맞는 '커피콘서트'는 1월부터 문을 열어 일 년을 꽉 채우는 시즌프로그램이다. 지난 7년간의 노하우를 총집결하여 다양하고도 풍성하게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장르면에서도 기존 관객들의 호응이 좋았던 장르들과 더불어 클래식, 재즈뿐만아니라 국악, 현대무용, 연극, 월드뮤직 등 다양한 공연들로 관객들과 만날 예..
Category뉴스/일상소식 (63)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한가운데 국내 최고라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일산 호수공원보다 조금 작은..그래도 규모가 있는 호수공원이 생겼습니다. 조감도의 모습과 현재 완성된 청라호수공원의 모습이 사뭇 다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심히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는 현재의 상태를 감안할 때 임시개장한 모습이 향후 완성된 청라호수공원의 위용을 가늠하게 만듭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한창 청라 호수공원은 위와 같은 모습으로 공사만 하고 있었죠. 넓은 부지에 과연 언제나 호수공원이 개장할까....개장할 수 있을까?? 하며 기다릴 수 밖에 없었는데, 역시 인천 아시안게임의 효과가 컸습니다. 물론 올 해 7월에 개장하기로 했는데,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불과 인천아시안게임을 몇 일 남겨두지 않고 서둘러..
"아시안 평화의 횃불, 우리가 밝힙니다!"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을 40여일 앞두고 지난 4일 인천평생학습관 미추홀에 500여명의 인천지역 성화 봉송단원들(이하, 봉송단원)이 모였다. 이날은 발대식과 함께 실제와 같은 예행봉송이 설렘과 기대 속에 진행되었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을 환하게 밝힐 성화는 아주 특별하다. 그동안 개최국 내에서 채화를 해왔지만, 올해는 제1회 아시안게임 개최지였던 인도 뉴델리 국립경기장에서 오는 9일 채화를 한다. 인도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채화된 성화는 12일 중국 웨이하이로 봉송된 뒤, 서해뱃길을 밝히면서 13일 오전 평화의 숨결을 불어넣기 위해 인천항에 도착한다. 이렇게 먼 바다물길을 건너 인천에 온 성화는 12일 오전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
“눈으로 듣고 마음으로 그리는 행복을 아시나요?” 눈으로 느끼는 자연의 소리는 어떤 빛깔일까? 싱그러운 초록빛 숲과 노래하는 산새들, 나비를 유혹하는 예쁜 꽃들과 바람타고 흩날리는 꽃향기, 졸졸 흐르는 시냇물, 계곡을 따라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 파도가 부서지는 바다와 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인 들판 등 아름다운 자연에는 그들만의 언어가 있다. 작가 오효석씨(54세, 중구 전동)는 자연의 소리를 눈으로 느끼고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화폭에 담아내는 인천을 대표하는 농아화가이다.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자연에서 행복을 찾는 그의 소박한 삶의 이야기를 부인 강영순씨의 수화(手話)를 통해 들어보았다. 중구 전동에서 태어난 오 작가는 세살 때 불의의 사고로 청각장애와 언어장애를 한꺼번에 안고 살아가는 장애인이 되..
시원하고 구수한 깊은맛이 일품! 그칠 줄 모르고 이어지는 여름이 한창이다. 이런 계절일수록 더 찾게 되는 것이 있다. 시원하게 넘어가는 음식들이다. 시원한 목 넘김이 좋은 것들 중 하나는 아무래도 우리 술이다. 인천 시내에서 유일하게 동동주를 빚어 파는 곳이 있어 반갑다. 40년이 넘은 부평시장 골목 할매동동주 이야기로 목을 축여본다. 해질 무렵 더 붐비기 시작하는 시장 골목길 부평구에 자리한 부평전통시장 골목. 일명 깡시장이라 불렸던 이곳은 초행길이라면 상당히 애를 먹는다. 시장 골목을 한 번 들어가면 도무지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안갈 만큼 방사선 모양의 잔 골목이 많기 때문이다. 할매동동주란 간판을 단 이집을 찾는 일도 마찬가지이다. 시끌벅적한 시장 뒷골목에는 고마고마한 선술집 겸 식당들이 너나 할 ..
월드컵의 계절이 다가왔다. 둥근 공의 향연에 시민들은 흥분하고 소리치며 마음껏 발산할 준비가 되어있다. 인천시민들은 태극마크만 봐도 아직도 가슴이 떨린다. ‘어게인 2002’를 되새기며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을 것이다. 월드컵이라는 메가 이벤트는 시민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힘이 있다.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고, 국가대표팀의 성적이 좋으면 유소년 축구클럽에 가입하는 청소년들도 늘어난다. 인천 축구가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된다. 성격과 색깔은 다르지만 인천 축구의 디딤돌이 될 한국첼시축구학교와 인천연고 여자축구단인 현대제철 레드엔젤스팀의 축구스토리를 따라가 본다. 한국첼시축구학교 놀이로 배우는 즐거운 축구 송도 스마트벨리 인근에 위치한 송도첼시전용구장의 잔디는 초록색이 아닌 파란색이다. 잔디가 꼭 초록색이어..
원인재를 지키는 인천 李氏 ‘원인재’, 인천 이씨의 시조인 이허겸의 묘를 수호하고 제사를 모시기 위해 19세기 초에 지어진 한옥이다. 인천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 사료이자 인천시 문화재 5호인 원인재에 지금도 머물고 있는 이씨가 있다. 이허겸의 33세손 이준상(79) 씨에게 인천의 과거와 인천 이씨 문중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옛날 옛날에....."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락국 수로왕의 아들 중 모후의 성을 따라 ‘허씨’가 된 인물이 있었다. 그 후손 중 ‘아찬 허기’가 신라 경덕왕 때 당나라 사신으로 갔는데 당의 최고 미녀인 양귀비로 인해 ‘안록산의 난’이 일어났다고 한다. 아찬 허기가 그 때 황제 현종을 도운 공으로 황제의 성인 이씨 성을 하사 ..
인천이 들썩인다!! 두 손을 높이! 엉덩이가 들썩! 환호와 박수소리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이하 예술회관)을 가득 메운다. 연극, 뮤지컬, 무용, 오페라가 아닌 인디밴드의 공연현장이다. 높디높은 ‘문화예술’의 문턱은 낮아지고, 그 품은 넓어졌다. 인천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예술회관의 ‘수준’도 버리지 않았다.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예술회관에서는 '신년복쇼 밴드데이 SP'공연이 펼쳐졌다. 공연비수기인 1월, 신년음악회 대신 지난 1년간 성황리에 진행된 밴드데이 공연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스웨덴세탁소, 피네, 소란 등 5개 팀의 인디밴드가 이틀간에 걸쳐 무대에 올랐다. 객석은 콘서트를 방불케 할 만큼 수많은 팬들로 가득 채워졌다. 관객 채현옥(30, 인천)씨는 이틀간의 공연을 모두 관람하러 왔..
다음은 인천지역에서 새해 달라지는 주요 내용. 인천시는 내년에 보육교사 처우 개선비를 월 2만원 인상해 지원한다. 국공립 어린이집 16곳을 추가로 확충하고 장애인연금을 확대 지원하는 등 사회복지를 강화한다.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지원 확대 보육교사 처우개선비를 올해보다 2만원 인상해 지원한다. 0∼2세 영아반 담임교사는 19만원. 3∼5세 독립반, 3∼5세 혼합반, 장애아 2인 이상 담임교사는 4만원. 기타혼합반, 장애아 1인 담임교사는 11만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국공립어린이집 16곳이 추가로 확충돼 총 140곳이 운영될 예정이다. 동구 1곳, 남구 1곳, 연수구 2곳, 남동구 3곳, 부평구 2곳, 계양구 1곳, 서구 5곳 옹진군 1곳 확충. 제물포스마트타운(JST) 준공 시민에게 원스톱 일자리 지원..
58년째 국수를 끓이는 할머니 이야기 동절기가 찾아왔다. 옷깃을 자꾸 여미며 뜨끈뜨끈한 국물이 그리워지는 계절. 국수 한 그릇 말아 언 몸을 녹이고 싶을 때다. 같은 국수여도 더 맛있는 집을 찾으려면 어디가 좋을까. 반백년이 넘게 국수집과 함께 세월을 보내고 있는 할머니 이야기이다. 초가집에서 4층 건물이 서기까지 “처음에 이 집터 일대는 다 흙이었어요. 지금으로부터 58년 전 우리집도 마찬가지였죠. 흙바닥에서 국수를 밀고, 끓이고... ... . 그렇게 지낸 세월이 한 해 두 해 가더니 이렇게 나도 늙어버렸네요.” 58년째 국수를 끓이는 신경현 할머니 초가집칼국수 집 주인 신경현(81) 할머니. 신 할머니가 국수를 처음 배운 것은 그의 시어머니로부터이다. 시모는 충북 조치원이 고향이자, 조선일보 편집까..
요즘 젊은 층은 패션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해외 유명 디자이너의 이름을 줄줄이 꾀고 있을 정도다. 인터넷에선 ‘전 세계에서 가장 옷을 잘 입는 나라가 한국’이라는 말이 나기도 한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패션에 민감하다는 말이다. 그런데, ‘한국의 코코샤넬’이라 불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패션디자이너를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지난 29일, 송도 뉴욕주립대 멀티플렉스 소극장에서 우리나라 1세대 패션디자이너 노라 노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영화, ‘노라 노’가 상영됐다. 영화의 주인공인 노라 노는 직접 방문해 영화관람 후 관객들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노라노는 우리나라 여성들 사이에서 미니스커트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19살 때부터 디자이너로 활동한 그녀는 이제 85세가 되었..
맑은 영혼의 노래, 날개를 펴고 무대에 오르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선학사회복지관(관장 김민숙) 지하 강당에서 울려 퍼지는 귀에 익은 정겨운 노랫소리는 차가운 겨울바람을 타고 선학동 아파트마을에 곱게 내려앉는다. 이 노래를 부르는 주인공들은 인천을 대표하는 장애인합창단 선학복지관 ‘사나래 합창단’의 단원들이다. ‘천사들의 날개’라는 순우리말의 ‘사나래’는 지체장애, 시각장애, 정신장애, 뇌 병변장애 등 장애를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마을합창단이다. 불편한 몸과 어눌한 발음으로 박자와 음정을 잘 맞추기는 힘들지만 악보를 외워서 부르는 그들의 노래는 수십 번의 반복으로 다듬고 또 다듬어진 영혼이 담긴 울림이다. “어르신 안녕하셨어요? 집에만 있다가 나오니까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