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성화봉송단'의 희망행진

"아시안 평화의 횃불, 우리가 밝힙니다!"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을 40여일 앞두고 지난 4일 인천평생학습관 미추홀에 500여명의 인천지역 성화 봉송단원들(이하, 봉송단원)이 모였다. 이날은 발대식과 함께 실제와 같은 예행봉송이 설렘과 기대 속에 진행되었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을 환하게 밝힐 성화는 아주 특별하다. 그동안 개최국 내에서 채화를 해왔지만, 올해는 제1회 아시안게임 개최지였던 인도 뉴델리 국립경기장에서 오는 9일 채화를 한다. 인도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채화된 성화는 12일 중국 웨이하이로 봉송된 뒤, 서해뱃길을 밝히면서 13일 오전 평화의 숨결을 불어넣기 위해 인천항에 도착한다.

 

이렇게 먼 바다물길을 건너 인천에 온 성화는 12일 오전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국내 성화와 13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만나 하나가 되는 합화식을 갖고 국내 봉송단 4000명에 의해 대장정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백령도와 제주도, 울릉도 및 전국 70개 시군구를 밝힌 뒤 5700여km를 달려 9월 19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봉송단원의 유니폼을 배부하는 부스에는 행사 한 시간 전부터 많은 시민 봉송단원들이 질서 있게 줄을 서며 차례를 기다린다. 행사를 위해 대회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베트남인 밋홍씨(27, 남구 주안동)는 “정말 영광스러워요. 다문화 친구들과 함께 아시안게임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분 좋고 행복해요.”라며 활짝 웃는다.


“옷을 이렇게 입고 나니까 더 실감나고 가슴이 떨려요. 오늘부터 성화 봉송을 위해 달리기 연습도 열심히 해야겠어요. 여러 나라가 하나 되는 행복한 아시안게임이 너무 기다려져요.”중국인 왕춘옌씨(32, 남구주안동)도 한마디 거들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행사장 안에는 각계각층들로 구성된 시민 봉송단들이 들뜬 표정으로 자리를 가득 메웠다.
가족들, 친구들, 이웃사촌들, 다문화사람들까지 성공적인 아시안게임을 위해 이미 하나의 마음이 돼가고 있다.
김성수 씨(44, 중구 전동)는 “아내와 함께 참여를 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고 긴장되네요. 9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이 잘 치러지기를 바랍니다. 거기에 우리 부부가 작게나마 기여하게 돼서 영광입니다.”라며 아내를 보며 웃는다. “오늘 남편과 함께 발대식에 오면서 열심히 잘하자고 다짐했어요. 아이가 다섯 명 있거든요. 14살, 12살, 10살, 7살, 3살이에요. 아이들에게도 멋진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남편과 함께 좋은 추억도 만들고 싶어요.”라며 아내 고유진 씨(39세)는 남편과 함께 팔을 뻗어 사랑하는 마음을 하트에 담는다.

 

 

한쪽에서 선서 연습중인 남자봉송주자대표 김기호씨(43, 남구 주안동)는 “아시안게임 일원으로 자부심도 생기고 인천시민으로서 보람도 느낍니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라고 굳은 다짐을 보였다.
“워낙 큰 국가적인 행사에 봉송주자 대표로 참여하게 돼서 가문의 영광입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봉송에 임하겠습니다. 모쪼록 아시안게임이 아무 탈 없이 평화롭게 잘 마쳤으면 좋겠고, 이왕이면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은 성적도 내기를 바랍니다.”긴장된 모습으로 선서 연습에 한창인 여자 봉송주자대표 전수현씨(35, 부평구 삼산동)의 바램이다.

 

 

발대식에서는 성화 봉송주자들에 대한 성화봉 취급 요령과 몸 관리 교육 등 기본적인 교육에 이어 화려한 축하공연과 인천아시안게임 홍보영상을 감상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또한 봉송단장 위촉식, 성화 봉송주자대표 선서, 봉송 주자복 및 성화봉의 장비 쇼케이스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미국인 데이비드 잭스씨(66, 남동구 서창동)는 “대한민국 인천에서 아시안게임에 참여해 성화 봉송을 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특히, 봉송주자의 선서 타임에는 오른팔을 들고 선서를 외치는 봉송단원들의 진지한 표정에서 아시아인의 뜨거운 염원을 담아 평화의 빛을 전달하는 성화 봉송이 피부로 느껴졌다.

 

 

실내행사를 마치고 인천평생학습관에서 송도 해돋이공원까지 약 1.9km 구간에서 실제와 같은 성화 봉송 예행연습이 진행되었다.
봉송단원들은 즐겁고 흥분된 표정으로 성공적인 봉송을 위해 운동화 끈을 고쳐 매며 봉송연습에 임했다.
봉송주자 천정숙씨는 “직접 주자로 뛰게 되어 감격스럽고 설렙니다. 실수 없이 잘 해야죠. 개인적으로도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예요.”라며 주먹을 불끈 쥐고 타오르는 성화에 열정을 담아 뛰었다. 그의 뒤를 따르는 봉송단원들도 한발 한발 희망의 행진을 재촉했다.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인천아시안게임을 환하게 비추는 사람이 또 있다.
봉송단원들의 안전을 위해 함께 호흡을 맞추며 동행하는 인천지방경찰청 싸이카 기동순찰대 대원들이다.
황인철 경장은 “성화 봉송주자들의 안전을 위해 차량으로 에스코트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행사인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우리의 선진교통문화를 보여주어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외국인방문객들에게 인천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줬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대원들과 “인천아시안게임 파이팅!”을 외쳤다.

 

 

뜨거운 태양아래 성화 봉송 예행연습을 마친 봉송단원들은 뿌듯한 얼굴로 대절버스로 향했다.
봉송단 보안주자팀장 유명복씨(60세)는 “오늘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하게 돼서 기쁘고 뿌듯합니다. 인천시민 모두 한마음이 되어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인 대회로 이끌어 갔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버스에 올랐다.

 

 

성화 봉송을 시작으로 45억 아시아인과 함께 하는 성스럽고 아름다운 동행을 위해 세계 최정상급 스포츠선수들과 관광객들이 인천을 방문한다.
이들과 함께 가슴 벅찬 감동과 환희와 눈물로 하나 되는 지구촌축제에 주인이 되어 ‘평화의 숨결과 아시아의 미래’를 품은 희망의 불을 밝히자.

(박영희 I-Veiw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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