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한가운데 국내 최고라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일산 호수공원보다 조금 작은..그래도 규모가 있는 호수공원이 생겼습니다. 조감도의 모습과 현재 완성된 청라호수공원의 모습이 사뭇 다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심히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는 현재의 상태를 감안할 때 임시개장한 모습이 향후 완성된 청라호수공원의 위용을 가늠하게 만듭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한창 청라 호수공원은 위와 같은 모습으로 공사만 하고 있었죠. 넓은 부지에 과연 언제나 호수공원이 개장할까....개장할 수 있을까?? 하며 기다릴 수 밖에 없었는데, 역시 인천 아시안게임의 효과가 컸습니다. 물론 올 해 7월에 개장하기로 했는데,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불과 인천아시안게임을 몇 일 남겨두지 않고 서둘러 공사를 마무리 하여 개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공식 개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청라 주민을 위해 벌써 사용할 수 있게 오픈을 하였습니다.

 

 

청라 호수공원의 핵심이라고 하는 시티타워가 아직 계획에도 없지만, 오히려 자연친화적인 청라 호수공원의 현재 모습을 보면 굳이 없어도 충분히 몇년이 흘러 지금 심은 나무의 가지가 울창해 지고, 잔디가 관리되면 충분히 휴식공간으로서 제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호수공원이라고 하면 작은 호수로는 말이 안되겠죠. 미국 올랜도의 호수공원과는 비교가 안되겠지만, 충분히 넓은 호수는 앞으로 수상보트 등의 활용이 충분히 이뤄지리라 생각이 됩니다.

 

 

아직 청라호수공원이 임시개장이라 간간히 대형분수와 음악분수를 틀어주시는데, 공식적으로 공연과 더불어 조명, 음악이 어우러지는 분수공연이 펼쳐질때는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거란 기대를 하게 됩니다.

 

 

일산 호수공원과 분당 중앙공원에도 있는 정자이긴 하지만, 아무튼 도시화된 청라국제도시와 과거 우리 전통을 연결시켜주는 타임머신 역할을 정자가 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보이는 정자 말고도 전통적인 구조물 및 공간이 많이 있습니다.

 

 

너무 넓어서 모든 모습을 담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독특하고 재미있는 공간이 바로 모래사장입니다. 한 여름 모래사장에서 파라솔을 피고, 일광욕을 하는 풍경이 그려지기도 합니다. 호수에서 즐기는 모습이 마치 유럽을 생각나게 합니다.

 

 

청라국제도시가 활성화되고 유입 인구가 6만명을 넘으면서 하나씩 하나씩 본연 계획도시의 면모를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아직 부족한 문화시설과 완성되지 못한 건물로 흉흉하기도 하지만 청라호수공원의 개장과 더불어 더욱 아름답고 깨끗하고 계획된 도시의 위용을 청라국제도시가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