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할매동동주_인천에서 유일하게 동동주를 빚어 파는 곳

시원하고 구수한 깊은맛이 일품!

 

그칠 줄 모르고 이어지는 여름이 한창이다. 이런 계절일수록 더 찾게 되는 것이 있다. 시원하게 넘어가는 음식들이다. 시원한 목 넘김이 좋은 것들 중 하나는 아무래도 우리 술이다. 인천 시내에서 유일하게 동동주를 빚어 파는 곳이 있어 반갑다. 40년이 넘은 부평시장 골목 할매동동주 이야기로 목을 축여본다.

해질 무렵 더 붐비기 시작하는 시장 골목길

 

부평구에 자리한 부평전통시장 골목. 일명 깡시장이라 불렸던 이곳은 초행길이라면 상당히 애를 먹는다. 시장 골목을 한 번 들어가면 도무지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안갈 만큼 방사선 모양의 잔 골목이 많기 때문이다.

 

 

할매동동주란 간판을 단 이집을 찾는 일도 마찬가지이다. 시끌벅적한 시장 뒷골목에는 고마고마한 선술집 겸 식당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문을 열고 있다. 부평전통시장 뒷골목도 장을 보러 나온 손님들은 물론 일을 마친 상인들이 들러 밥을 먹고 목을 축이는 모습은 여느 시장과 같다.

 

그런 집들 가운데 할매동동주 집은 인천에서 보기 드물게 우리 전통 동동주를 직접 빚어 파는 식당이다. 동동주를 파는 곳들은 유명산지에서 올라온 술이거나 혹은 탁주를 가미해 섞어 내오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권병숙 할머니>


할매동동주의 권병숙(76) 할머니는 “아마 40년이 넘었지. 당시 술을 담글 줄 알던 충남 서산 동네 언니들이 동동주를 가르쳐 주었으니까. 음식솜씨가 깔끔하니까 잘할 거라고 하면서 권하더라고”라고 말문을 연다. 


인천 시내에서 마시는 유일한 동동주


할매동동주는 알고 보니 인천 시내에서 유일하게 직접 빚은 동동주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요즘은 동동주 대신 막걸리를 많이 찾지만, 사실은 동동주는 막걸리보다 한 수 위로 치는 곡주 중 대표 격이다.
권 할머니는 “막걸리는 술이 발표된 뒤, 술지게미만 휘휘 저어 물과 섞어 마시지만, 동동주는 술밥에 누룩을 안치면 익으면서 쌀알이 동동 뜨지. 요즘처럼 더운 여름은 약 1주일 동안 익히고 쌀알을 거둬 낸다오”라고 말했다.

 

 

쌀알이 동동 떠서 일명 부의주라고도 불리는 동동주. 빛깔은 노르스름하고 맛은 구수하고 순하며 달다는 권 할머니의 동동주. 그래서 도심에서 흔치 않게 직접 빚은 동동주를 찾는 단골들은 멀리서도 찾아온다.


단골손님들은 일산, 의정부, 분당 등지에서도 들른다. 하지만 할머니 동동주를 가깝게 찾는 사람들은 시장 인근 단골들이다. 이곳은 귀한 동동주 맛 외에도 갖가지 요리와 안주 때문이라는데.

 

 

 

아침 일찍 시장을 돌아 고른 제일 싸고 좋은 놈들


술이 익어가는 동안 권 할머니의 하루는 부평전통시장을 한 바퀴 도는 일부터 시작된다. 아침 일찍 시장에 나가는 이유는 그날 가장 싸고 좋은 생선들을 골라 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연안부두도 물건이 좋지만, 부평시장도 생선이 싸고 좋아요. 계절에 따라 들어오는 생선들을 장만해서 요리를 하죠. 그래서 우리 집 단골들은 주문을 하기 전에, ‘오늘 뭐가 들어 왔냐’고 먼저 물어요.”

 

<홍어찜> 
 

<아귀찜> 

 

 

그럼에도 이곳 단골들이 쳐주는 동동주 안주는 홍어찜과 아귀찜이다. 콩나물과 잘 어울리는 구수한 아귀찜에 삭힌 정도에 따라 주문할 수 있는 홍어찜은 동동주와 잘 어울리는 요리들이다.


권 할머니는 “시장 골목 장사라 일반 요리 집보다 가격이 싸고 양이 많아요. 손님들이 꾸준한 이유도 동동주와 싸게 먹을 수 있는 안주 때문인 거 같아요. 또 나이가 들다보니 새로운 것보다는 하던 것만 하게 되나 봅니다”라고 말했다.

 

문의 : ☎032-513-1010
길찾기 : 부평시장 신협본점 골목에서 5분정도 직진하다 신도매고기집 좌측 골목

 

<김정미 I-View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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