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도시로 결정됐다. 이번 유치의 성공은 정부와 인천시가 나라의 운명을 걸고 상호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GCF 유치에 힘을 쏟은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제 인천은 세계경제와 환경을 책임지는 도시로, 세계 투자자들의 외자투자 유치 등 무한한 가능성의 도시로 성장을 거듭할 것이다.
그동안 GCF 사무국 유치국가로 선정되기까지의 인천시의 노력을 정리해봤다.
GCF 사무국 유치 위한 정·재계·학계의 노력
먼저, 인천시는 인천의 정·재계·학계 인사 등 총 123명으로 ‘GCF 인천유치 범시민 지원협의회’를 출범시키고 실무·환경정비 추진단을 구성했다. 인천지역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대한민국 유치 결의안」을 국회 본회의 만장일치 통과시켜 이번 유치에 큰 힘을 보태줬다.
GCF 인천 유치 시민들도 동참
인천시는 GCF 인천 유치를 기원하는 송도마라톤대회, 시민걷기대회, 송도세계문화축제, IFEZ HAPPY·FUN CONCERT, GCF Welcome Concert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친환경자전거축제, Good Marker, 송도의 환경정비에 나선 '클린업 데이(Clean-Up-Day)행사를 추진하는 등 녹색성장의 모범 도시 송도를 알리기에 적극 노력했다.
또 송영길 시장은 공중파 방송, 라디오, 신문 인터뷰를 통해 GCF 2차회의 준비상황 및 경제적 파급효과등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와 유치의지를 보여줘 시민들에게 GCF 사무국 유치에 대한 확신을 심어줬다. 특히, 외국인들을 위한 시정소식지를 영문으로 제작, 인천시 자매도시 및 NOC국가, 국제기구 등에 배포해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도 범시민 지원협의회가 범시민적 역량을 집결하고 국내외 유치활동을 전개하는 등 인천 유치 붐 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송영길 시장의 눈부신 활동 전개
8월 22~25일 스위스 제나바에서 열린 GCF 1차 이사회에서 정부와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의 탁월한 입지를 유치국 평가위원회에 확실하게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8월에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라스 로크 라스무센 의장 등 5명을 만나 GCF 인천유치 및 GGGI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설명했다. 또 송도에 기 입주한 국제기구 대표들에게 국제기구 차원의 인천유치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9월 26일에는 녹색기후기금 이사국 및 대리이사국 주한대사 16명을 송도에 초청해 송도를 소개하고 유치 당위성을 적극 홍보하고, 지난 10월 8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2차 글로벌녹색성장포럼에는김황식 국무총리와 함께 참석해 현지에서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만나 GCF 사무국 유치 총력전을 펼쳤다. 이 외에도 송시장은 프랑크 엔센 코펜하겐 시장, GGGI 의장, 덴마크 중앙은행 부총재이자 녹색기후기금 덴마크 이사인 퍼 캘러슨 이사를 만나 인천 송도의 친환경성과 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인천시민들의 유치염원 등을 설명했다. 또 저녁만찬에서는 덴마크 슈미트 총리에게 지지를 요청했으며, 프랑스 반 하우튼 필립스 CEO와도 만나 인천에 투자 및 유치를 요청했다.
특히, 지난 16일 녹색기후기금 2차 이사회에 앞서 열린 녹색기후기금 포럼에서는 막바지 유치 홍보 총력전을 펼쳤다. 바베도이스 대표와 벨리즈 대표, 영국 대표 등과 만찬을 하면서 우리 인천에 대한 소개와 녹색기후기금 인천 송도 유치의 이유와 주변환경에 대해 설명했고, 축사를 통해 요즘 유행중인 싸이의 강남스타일 1/3이 인천송도에서 촬영된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싸이가 출연한 녹색기후기금 유치 동영상은 유투브에 올려지기도 했다.
인천의 막바지 유치작전은 치밀한 프로그램에 의한 연출
2차 이사회 개최 1일전 사무국으로 사용될 아이타워에서 기획재정부장관이 주최하는 만찬이 있었다. 아이타워가 준공이 안된 상태였지만,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으로 활용될 건물이라 이사들이 직접 체험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예상은 적중했고 모두들 만족했다. 수상택시를 타고 아이타워로 이동한 참석자들은 모두 주변환경에 놀랐다. 심지어 경쟁국가였던 독일대표단들도 탄성을 발했다. 모 외신에서 미국이 노골적으로 한국을 지지하고 독일을 견제한다는 기사가 보도되기도 했다. 모두들 수상보트 주변풍경을 열심히 찍었고, 마침 석양이 지면서 장관을 연출했다. 참석자들 모두 인천시가 준비한 치밀한 프로그램에 만족과 탄성을 발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행사는 인천을 유치국으로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추진경과 >
○ ‘12.2.22 : GCF 유치 후보도시로 지명(기재부→인천·서울)
○ ‘12. 3. 5 : GCF 유치 후보도시 신청서 제출(인천시→기획재정부)
○ ‘12. 3.13 : 유치제안 설명회(기재부 유치도시선정위원회)→ 국내 유치도시로 인천시 확정
○ ‘12. 4.15 : GCF 정부 유치신청서 제출*(GCF 임시사무국)
* 신청국가(6): 우리나라, 독일, 스위스, 멕시코, 폴란드, 나미비아
○ ‘12. 8.23~25 : 정부대표단 GCF 1차 이사회 참가(스위스 제네바)
- GCF 사무국 유치국가 선정절차(멀티플 라운딩 방식)
- 유치신청 6개국 프레젠테이션 발표
○ ‘12. 9.16~18 : GCF 유치국 평가위원회 개최(워싱턴 D.C)
○ ‘12.10.18~20 : GCF 2차 이사회 개최(인천 송도)→ GCF 사무국 대한민국 인천 송도로 확정
※ 이명박 대통령, GCF 2차 이사회 환영리셉션(10.17, I-Tower) 참석, 사무국 유치 기자회견 및 GCF 이사 답례인사(10.20, 컨벤시아)
<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홍보 활동 >
유치활동_인천시·정부합동 다양한 유치노력 전개
○ 정부 유치추진단* 구성, 국가별 맞춤형 유치논리 개발 및 각종 국제회의·양자회담 등을 통해 GCF 이사국 유치설득
* 기재부(단장: 신 제윤 차관)·외통부·환경부·우리시 등 7개 부처, 13명
- G-20 재무장관회의(4월, 워싱턴), ADB총회(5월, 마닐라), 기후변화협상회의(5월, 독일 본), G-20 정상회의(6월, 멕시코 로스 카보스), Rio+20 정상회의(6월, 브라질 리오), GCF 이사국 주한대사 17명 송도초청 투어·만찬(9월, 송도),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10월, 서울) 등 활용
○ 중앙 민간 유치위원회* 구성, 민간차원의 유치활동 전개
* 학계, 재계, 언론, 시민단체 등 23명으로 구성(위원장: 한덕수 무역협회장)
○ 인천시장, GCF 주요인사 양자회담 및 유치협조 서한발송
- 라스무센 GGGI 의장 개별면담(8.23) 및 덴마크 코펜하겐 방문(10.7~11)
- 2차 이사회 기간 중 GCF 이사 면담(덴마크, 벨리즈, 콜롬비아, 잠비아, 조지아, 러시아, 중국, 바베이도스 등) 및 잠비아 외무장관 회담(10.14~10.20)
- 유치협조 서한발송(필리핀, 러시아, 덴마크, 잠비아, 일본 등)
○ GCF 대한민국 인천유치지지 초당적 국회결의안 채택(‘12.9.27)
홍보활동_GCF 사무국 인천유치 Boom 조성 및 당위성 홍보
○ 제1회 친환경 자전거 대축제 개최(송도, ‘12.5.12)
○ GCF 인천유치 범시민 지원위원회 발족, 123명(송도, ‘12.5.29)
○ GCF 송도 유치기원 마라톤 대회개최(송도, ‘12.9.7)
○ GCF 송도 유치기원 한마음 걷기대회 개최(송도, ‘12.9.13)
○ 각종 홍보물(유인물·동영상 등) 제작 및 다양한 홍보활동 전개
- 홍보 브로슈어(UN 공식 6개 언어로 제작), 리플렛, 홍보동영상(6종), 유치신청서 제작 등
○ GCF 홈페이지(www.gcf-korea.org) 구축·운영
※ GCF 2차 이사회 송도개최 대비, 인천시 실무추진단·환경 정비추진단 구성·운영
- 송도국제도시의 환경 선도도시 이미지 부각 Action Plan 공동수행, 15개 부서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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