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검사 결과 청력손실의 정도가 0~20dB HL 이하면 정상, 20~40dBHL 이면 경도난청, 40~60dBHL 이면 중도난청, 60~80dBHL 이면 고도난청, 80~100dBHL 이면 심도난청, 100dBHL 이상이면 농(deaf)으로 분류하는데, 경도, 중도, 고도 난청의 경우에는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고, 심도 이상으로 심한 경우에는 보청기만으로 난청을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독화나 청각보조기구를 겸하여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보청효과는 경도, 중도 난청이 가장 좋게 나타납니다. 수평형, 경도, 중도의 청력손실자는 일반적인 단채널 보청기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보청기의 가격이 비교적 저렴합니다. 경사형, 고음급추형, 산형, 접시형 등의 청력손실 형태는 보청기 선택이 까다로우며, 2채널 이상의 다채널 디지털보청기가 효과적입니다. 청력손실의 형태가 각 주파수별로 불규칙 할수록, 청력손실의 정도가 심할수록 조절해야 하는 채널의 수가 많아지게 되어 보청기의 가격도 더 비싸지게 됩니다. 따라서 청력이 더 나빠지기 전에 보청기를 착용하여 청력을 유지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청력 손실이 있는 아동은 언제 그리고 보청기를 착용시켜야 하나?

난청아동의 언어구사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빨리 착용해야 하는데 24개월 이전이 중요하며, 그중에서도 생후 6개월이 더욱 중요합니다. 말소리를 이해하기 위한 뇌의 신경연결고리(neural connections)가 와우로 들어온 신호를 기초로 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경연결고리는 어릴 때 형성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생후 6개월 이전에 보청기를 사용한 아동은 6개월 이후에 보청기를 사용한 아동보다 발음이 더 분명하다고 보고 된 바 있습니다. 보청기를 착용하는 시기뿐만 아니라 청력손실의 정도에 따른 최적의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양쪽 귀 모두 청력손실이 있는 경우, 보청기를 양쪽에 모두 착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외부에서 들어온 소리가 두 개의 달팽이관에 결합하고, 비교되면서 음원의 위치를 파악하고, 잡음을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동의 보청기 모양과 크기, 귀꽂이를 선택할 때, 아동의 작은 귀에 비해 보청기가 무척 커 보이므로 작은 보청기를 선택하기 쉽지만 초기의 적절한 음향청취는 언어인지 혹은 발화의 발달과 깊은 관계가 있으므로 보청기의 음질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적절한 음향청취를 위해서는 보청기의 최대출력과 이득이 아동의 청력손실정도에 알맞은 것이어야 합니다. 아동을 위한 귀걸이형 보청기의 가격은 120만원 ~ 300만원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