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인 주변에 소음이 많거나 반향(reverberation)이 생기기 쉬운 곳에서 양귀로 소리를 들을 경우, 한쪽 귀로 들을 때보다 말소리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소리의 위치결정(localization) 능력 역시 더 높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양측성(symmetiric) 청력손실 환자에게는 양쪽 귀 모두 보청기를 처방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이것은 보청기의 가격, 작동능력, 양손 사용의 용이성, 환자의 경제적·심리사회적 요인들로 인해 최상의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양쪽의 청력역치가 비슷한 대칭형 청력손실이지만 한쪽만 착용하기를 원할 경우에는 어음이해도가 높거나, 역동범위가 더 넓은 쪽 귀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양쪽 귀에 청력손실이 있지만 순음청력역치의 정도와 형태, 어음명료도, 불쾌역치, 역동범위 등의 측면에서 비슷하지 않은 비대칭형 청력손실의 경우 보청기의 착용은 양이착용을 1~2개월 시도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착용시도기간 없이 한쪽 귀를 선택해야 할 때는 일반적으로 다음의 기준을 따릅니다. 양쪽 귀의 청력이 모두 55dB HL보다 좋은 경우에는 청력이 더 나쁜 쪽 귀에, 양쪽 귀가 80dBHL보다 나쁠 경우에는 청력이 더 좋은 쪽 귀에 처방합니다. 한쪽이 55dBHL보다 좋고 나쁜 쪽이 80dBHL보다 나쁠 경우에는 더 좋은 귀에 보청기를 착용하도록 하며, 양쪽 귀의 청력역치가 55~80dBHL일 때는 60dBHL에 가까운 쪽에 보청기를 처방합니다.
난청이 있다면 북적대는 공공장소나 도로에서 내가 듣고자 하는 상대방의 대화에 집중하거나 그 대화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보청기를 한 쪽에만 착용하신 것보다 양이 착용을 하게 된 경우에는 이에 대한 물음에 답하기가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뇌는 양쪽 귀로부터 들려오는 소리 정보를 자연스럽게 혼합하여 풍성하게 소리를 듣게 해 줍니다. 건청인 즉, 정상적으로 듣기 과정에 문제가 없는 사람의 경우, 사람의 뇌는 두 귀에서 들려오는 소리의 미세한 강도와 소리가 도달하는 시간 차까지 순간적으로 계산하고 이와 동시에 양쪽 귀에 소리가 나는 방향을 감지해 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의 뇌에는 이런 능력이 있기 때문에 양쪽 귀의 청취를 통해 개별적인 소리의 특징까지도 알아내어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특정 소리에 집중할 수 있고 말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난청은 일반적으로 양쪽 귀에 발생하기 때문에 양쪽 귀에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보청기 양이착용 [인천보청기/벨톤보청기 인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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