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측성난청 (unilateral hearing loss)은 말그대로 한쪽 귀만 잘 들리지 않는 난청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신체 구조상 난청이 발생될 때 오른쪽/왼쪽, 양쪽귀에서 난청이 발생되지만 외부의 물리적인 충격 또는 내부적인 다양한 원인으로 한쪽만 난청이 발생되어 소리의 방향성 및 분별력이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편측성난청도 한쪽은 정상이고 반대쪽은 난청인 경우와 양쪽 난청이 있지만 한쪽이 반대쪽 보다 더 나쁜 경우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후자의 경우 양쪽귀 모두 보청기를 착용하면 큰 문제가 발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보통 전자의 경우와 같이 정상청력과 난청의 경우 편측성난청으로 많이 생각합니다.
편측성 난청 때문에 어려운 점은 일상생활 시 소리의 분별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전문 용어로 두영효과(Heae shadow effect)가 발생이되어 소리가 작게 들리게 되는 것인데, 두영효과는 잘 들리지 않는 쪽 방향에서 들리는 소리(말소리 포함)가 잘 들리는 쪽 귀로 넘어가면서 발생하는 에너지의 손실로 전체적인 소리가 작게 들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래서 분명 편측성난청과 같이 한쪽귀로 소리를 들을 때는 양쪽으로 소리를 들을 때보다 더 작게 듣게 되는 것이고 소리의 분별력도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벨톤보청기 인천난청센터에서는 편측성난청 테스트를 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편측성난청 대상자에게 미리 보청기 착용 테스트를 통해 효과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편측성 난청을 지닌 분들은 대부분 한쪽 귀는 정상적이기 때문에 불편 하지만 딱히 보청기까진 필요없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대로 불편함을 감수하고 참고 방치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럴경우 귀에 전달되는 소리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 정상적인 청력의 귀까지 난청이 올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편측성난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청기 착용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보청기를 착용해야 할까요? 편측성난청 때문에 조금 알아보신 분들은 '크로스(Contralateral Routing of Signal, CROS)'라는 종류의 보청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크로스보청기의 원리는 나쁜쪽 청력의 귀에 들려오는 소리를 무선기능을 통해 잘들리는 쪽 귀로 전달하여 듣는 보청기를 말합니다. 오래전에 코로스보청기가 많이 나왔지만 크로스보청기의 가장 큰 단점은 정상적인 귀에도 보청기를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었기에 시장에서 차츰 자취를 감췄었는데, 최근 포낙(Phonak)社에서 크로스보청기를 상품으로 출시를 하여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포낙의 크로스보청기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청력의 귀에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므로 양쪽 모두 보청기(정확하게 한쪽은 무선기능만 있는 중계기 역할의 보청기)를 착용해야 합니다. 또한 무선기능의 한계로 인하여 귓속으로 들어가게 제작이 어려워 귀에 거는 귀걸이형 방식의 크로스보청기만 출시가 됩니다. 이런 이유로 크로스보청기를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되었던 것입니다.
벨톤보청기 인천난청센터에 방문하신 편측성난청 대상자 분들에게는 대부분 청력이 나쁜쪽 귀에만 보청기를 제작합니다. 포낙의 크로스보청기 시스템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리고 원하시는 분께는 추천을 해드리지만 대부분 위에서 언급했듯이 편측성 난청인 분들은 한쪽은 정상인데 '왜 정상적인 귀에 보청기를 끼느냐??' 이 질문에 대해 명확하게 심리적인 이해를 시키기가 어렵고, 크로스보청기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하나의 보청기로 만족을 하실 수 있기 때문에 나쁜쪽 귀에만 보청기를 제작하는 것입니다.
편측성난청의 경우 일반적으로 보청기를 착용할 때 양쪽으로 보청기를 착용하시는 분들보다 만족도가 떨어진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한쪽은 정상적이다보니 그래도 의사소통은 된다라고 본인이 생각하고 있어서 잘 들리지 않는쪽 청력을 교정하려는 심리적인 적극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착용을 하더라도 정상적인 청력의 귀와 비교를 하는 심리가 강합니다.
분명 정상적인 귀와 난청인 귀의 소리전달 능력은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보청기를 통해 난청인 귀의 청력을 교정한다고 해도 정상적인 청력의 귀와 똑같이 역할 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조절(Fitting)을 잘 한다면 그동안 잘 못들었던 귀도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착용효과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전제는 잘 조절되었을 때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편측성난청을 가지고 계신 분이 심리적으로 적극적인 착용의지를 지니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보청기의 높아진 기술력은 난청인 분들이 생각하는 이상의 보청기 만족도를 주고 있습니다.
편측성난청도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불편을 참고 지내셨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조금만 열려있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보청기 착용 및 재활과정을 겪는다면 편측성난청을 꼭 해결할 수 있습니다.
(벨톤보청기 인천난청센터 조현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