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없다. 올 해는 말 달리자!!
광활한 초원을 힘차게 내달리는 말. 말은 건강과 에너지의 상징이다. 말은 오랜 세월 사람과 함께 호흡하고 부대끼며 살아왔다. 그러기에 사람은 말에게서 동물 이상의 사랑과 신뢰를 느낀다. 승마는 말과 사람이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함께하는 운동이다. 집중력과 근력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좋아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2014년 갑오년을 맞아 승마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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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말의 정서적 공감, 교류 필요한 스포츠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 맞은편에 자리 잡은 인천승마장은 한겨울에도 승마를 배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인천승마장은 말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넓은 운동장, 초보자를 위한 원형마장, 실내마장이 있고, 산으로 말을 타고 달릴 수 있는 외승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승마는 동물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제일 중요한 스포츠다. 우선 말에 올라타기 전에 갈기를 쓸어 주거나 콧잔등을 만져 주면서 친근감을 표시한다. 승마는 혼자하는 운동이 아니라 말과 사람이 혼연일체가 되어 리듬감 있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은 말을 타고 내리는 방법과 기본자세부터 배운다. 평보, 속보, 구보 등 단계별로 훈련한 후 말 위에서 자세를 유지하는 방법과 리듬감을 체험한다. 그런 후에 속도를 줄이고 더하는 기술을 배우면서 말과 친숙해진다. 이때쯤이면 어느 정도 말을 타는 것도 익숙해져 편안하게 승마를 즐길 수 있다. 말에게 보내는 신호인 ‘부조’를 배우면 말과의 신뢰가 더 높아진다. 말을 어느 정도 자유롭게 조정하고 다룰 수 있게 되면 야외로 나가 시원스레 말과 함께 달리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장애물 경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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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는 현대인들에게 색다른 레저문화로 자리 잡았다. 인천승마장의 경우 미혼여성, 주부,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다. 승마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더 없이 좋은 스포츠다. 특히 독일의 경우 승마가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들의 치료 수단으로 활용,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승마는 신체의 평형성과 유연성을 길러 올바른 신체발달을 돕는 데 탁월하다. 대담함과 건전한 사고력을 길러 주는 것은 물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만들어 주어 아이들과 함께하면 더 좋다.
수영보다 유산소 운동효과 20배, 근육강화에 도움
승마는 대체로 6개월 정도 타면 속보, 구보, 장애물 넘기가 가능하고 1년 정도되면 야외에서 말과 함께 달릴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올 8월부터 승마를 배우기 시작한 최희유(12, 계남초) 양은 동물을 좋아해 승마를 시작한 후 매일매일 나와 교육을 받고 있다. 최 양은 “말이 자신의 마음을 알고 서로 통하는 것을 느낀다”며 “말을 타고 달릴 때가 가장 기분 좋다”고 말한다. 교관들도 승마는 40분 정도 타면 힘도 많이 들고, 에너지 소비량도 크다고 말한다. 수영보다 유산소 운동효과가 20배나 높고 전신운동으로 허리디스크, 등 근육 강화에 좋다고 입을 모은다.
인천승마장은 다양한 레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5세부터 초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승마체험, 초보자를 위한 승마아카데미, 초중고생 방과후 활동, 전국대비 및 전문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승마인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인천승마장은 남동구장애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해 장애인 재활승마 교실을 열고 있다. 뇌병변, 자폐, 지적장애아들에 대한 재활 치료다. 장애아들의 경우 승마를 배우면 집중력을 높이고, 균형감각을 기르는데 좋다.
재활승마 교육엔 모두 3명의 조교가 투입된다. 말을 잡는 사람,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말 양쪽에 두 명의 보조 조교가 붙어서 아이들을 보호한다. 재활승마는 주1회 30분씩 이뤄진다.
태어날 때부터 뇌병변을 앓았던 이은정(8) 양은 작년 3월부터 매주 1회 30분씩 승마를 하면서 잡고 설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 재활승마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신청은 주민자치센터나 교육청에 해야 한다. 주로 기초수급권자 이거나 학교장의 추천이 있어야 한다.
심신단련은 물론 동물에 대한 사랑도 함께 배울 수 있는 승마. 승마는 우리 선조들의 기상과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스포츠로 올해는 더욱더 대중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문의 : 466-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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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승마클럽(일반승마, 재활승마) ☎ 819-9500
나인승마클럽(일반승마) ☎ 556-8005
인천승마공원(일반승마, 재활승마) ☎ 469-0006
계양승마클럽(일반승마) ☎ 519-4911
마니산 승마랜드(일반승마) ☎ 933-0027
< 인천승마힐링센터 >
승마로 장애청소년 장애극복 돕는다
말과 소통하고 교감하며 정서장애를 극복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되찾는 것, 그것이 ‘치유승마’ 혹은 ‘승마힐링’이다. KRA한국마사회는 말을 이용해 청소년들의 정서장애를 치유할 수 있는 인천승마힐링센터’를 전국 최초로 인천에 열고 장애 청소년들을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 정서장애 치료에 활용하는 치유승마는 장애인 치료로 알려진 재활승마의 일종으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등 정서장애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말과의 교감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안정감을 찾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치료방법이다.
인천승마힐링센터는 상담프로그램도 열고 있다. 상담치료, 예술치료, 두뇌훈련, 심리검사 등으로 상담자의 특성과 문제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년 6월 문을 연 인천승마힐링센터는 치료효과가 입증되면서, 지난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총 1만5천270명의 학생들이 다녀갔고 승마치료 7천170건, 상담 7천898건, 심리검사 202건 등을 진행했다.
또 인천시교육청의 2차 상담센터로 지정돼 초·중·고등학교 고위험군 학생들의 심리치료를 위탁받아 힐링에 힘쓰고 있다. 현재 인천지역 40개 학교 재학생 중 심리상담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승마강습을 제공하고 있다.
문의 : 1566-7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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