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제 사진으로 만나요
추억과 시간을 저장하는 사진. 요즘은 디지털카메라는 물론, 휴대폰 덕분에 사진을 일상적으로 끼고 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은 천태만상이다. 찍는 사람에 따라 그 모습과 느낌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인천지역 최초로 사진 전용공간을 낸 ‘사진공간 배다리’의 이상봉 작가(58)의 사진 이야기다.
인천지역 최초 사진공간 갤러리
인천지역에 최초로 사진 전문 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동구 창영동에 위치한 ‘사진공간 배다리’가 그 주인공이이다. 배다리 일대는 일찍이 인천의 고유역사문화는 물론 시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의미 깊은 장소이다.
이곳에 사비를 털어 사진공간을 만든 사람은 이상봉 사진작가이다. 그는 현재 인천혜광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컴퓨터와 사진을 가르치고 있다. 평소 끊임없는 작품 활동을 해온 그지만 갤러리를 따로 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
)
이 작가는 “인천에는 사진에 대해 관심 갖고 발전을 위해 중심적 활동을 하는 주체가 부족함을 평소 느꼈어요. 가령 인천 사진을 위한 기획 전시 또는 방향성 제시라든지, 타 시도 사진 행사 등을 교류할 활동 주체가 없다는 아쉬움이었죠”라고 말했다.
그의 생각은 다양한 사진들을 초대하여 보여주기, 좋은 강사들을 초빙해 시민대상 강연 혹은 더 좋은 사진교육가들을 통한 수준 있는 교육의 기회 등이 지역에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
|
)
사진 세계 기탄없이 펼칠 무대
사진공간 배다리는 먼저 인천 사진인들의 많은 이용을 희망한다. 사진은 관심이고 그 관심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인천 사진 역사를 위한 발전을 도모하는 주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작가는 “인천 갤러리 규모는 너무 커요. 크다는 의미는 일반 시민이나 작가 개인이 사진전을 열기에 너무 큰 비용이 든다는 단점이 있죠. 이것은 제가 전시를 해 본 경험입니다”라고 말했다.
| |
|
)
그러기에 더 작은 공간이 필요했다. 그 경험과 아쉬움이 오늘 사진공간배다리를 탄생시킨 또 하나의 배경이다. 여기에 서울이나 부산, 대구 대전 등 광역시에는 사진갤러리가 있음에도 인천에는 아직도 그와 같은 공간이 없는 점도 역시 사진공간 배다리 갤러리의 존재 이유다.
그는 “사진전문갤러리의 역할이 과연 무엇일까를 연구해요. 지금은 사진관련 외부 초청 전시, 사진 교육, 사진인과의 연계, 젊은 신진작가의 발굴, 기타 사진발전을 위한 세미나 등을 먼저 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
)
배다리에 가면 ‘사진공간 배다리’ 꼭 한 번
“인사동에도 사진전문갤러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갤러리들이 있지요. 그곳 역시 사진은 사진전문관에서만 열지 않아요. 다만 사진인들에게는 어디에서 전시했는가가 또 나름 중요한 의미가 있어요.”
그가 말하는 사진전문관은 장소란 공간의 의미보다는 전문성을 추구하는 정신이자 자부심이 더 크다. 구심점이 되고 그에 따른 긍지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사진공간 배다리에서는 어떤 감상이 가능할까.
“우선 전국 유명작가들을 초빙해 전시할 계획예요. 현재 전시 중인 동강사진상 수상자 최민식 선생 같은 분의 작품을 인천에서 만날 수 있는 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니까요.”
인천에서 다양하고 수준 높은 사진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이 작가 꿈의 우선순위이다. 또한 이미 사진교육에 대하여 검증된 분들을 초빙하여 전문 사진교육도 마련할 계획이다.
tip 이상봉 작가는
1954년 대전 출생
1981년 대구대학교 특수교육과 시각장애전공
현) 장애인사진협회 부회장
현) 갤러리 ‘공간루’ 소속작가
현)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현) 빛과공간 사진아카데미 강사
현) 시각장애인 사진동아리 '잠상' 지도
현) 한국사진방송 전문위원
현) (가칭)인천현대사진포럼 소속
현) CREATION FORUM 'BIT' 멤버
현) 인천혜광학교 교사
2010장애인문화예술대축제 '다양한시선사진전' 초대작가
<저서>
사진이 있는 에세이집 '안녕, 하세요!' 2011. 출판사 공간루
<영화>
2010년 사진전 'Latent Image' 가 영화화 됨
- 시각장애인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하세요!’
사진전시>
- 영화 안녕하세요 상영 기념 개인전
2012. 5. ‘안녕, 하세요!’ 사진공간 배다리, 인천
2012. 5. ‘안녕, 하세요!’ 공간루 정동갤러리, 서울
- 테마사진 초대전
부평도서관 테마사진전
2011. '안녕, 하세요!' 부평도서관, 인천
-기획초대전
갤러리 공간루 - 옥토종합건설 지원 사진전
2011 ‘潛像 2nd’ 공간루 정동갤러리, 서울.
-인천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 사진전-
2011 ‘潛像 2nd’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천.
-갤러리 공간루 소속작가 5인전-
2011 'TRACE' 공간루. 서울
-초대전
2010 ‘나, 드러내기’ 인천수봉도서관, 나눔누리, 인천
2010 장애인 문화예술 국민대축제 이화여고갤러리, 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