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 '쇼나 아프리카 갤러리'

송도국제도시에서 ‘아프리카’를 만나다

 

최첨단 송도국제도시 한켠이 ‘정글’이 되었다. 코끼리, 악어. 코뿔소 등이 밀림 속에서 막 튀어 나온 듯하다. 글로벌 도시 송도국제도시 속에 이색 명소 ‘쇼나 아프리카 갤러리’가 둥지를 틀었다. 현대적 외관의 아파트와 건축물 사이 길을 걷다 마주치는 조각상들이 원시적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짐바브웨이의 쇼나 조각과 마콘테 조각품이 전시된 갤러리는 송도국제도시를 더욱 더 이국적으로 만든다. ‘쇼나 아프리카 갤러리’에서 잠시 아프리카의 휴식을 만난다.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아파트 1단지 E동의 거리는 여유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껏 담고 있는 이 거리에서의 시간은 느림이다. 한적한 거리에서 사람들은 휴식을 취하고 한쪽 도로 위에서는 달리는 자동차를 렌즈에 담는 영화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다.
화단에 무심히 놓인 조각상들이 상상력을 자아내며 거리를 멋스럽게 한다. 달팽이 조각상 뒤로 ‘쇼나 아프리카 갤러리’가 있다.


 


 


 


 

갤러리 입구에서 기린 한 쌍이 손님을 맞는다. 부엉이와 코끼리 등 아프리카의 동물조각들이 갤러리의 속을 채우고 시선을 잡는다. 투박한 나무의자와 장식품들. 아프리카의 일상을 오밀조밀 조각해 놓은 마콘테 조각품 등 다양하고 독특한 조각품들이 방 안에 가득하다.
김여훈 디렉터가 안내를 한다. “지역민들은 산책을 하다가 들르기도 하세요. 아직은 이곳을 모르는 분들이 더 많죠. 들어오셔서는 ‘이런 곳이 있네...’ 하시죠. 한 번 오셨던 분들은 집에 오신 손님과 다시 방문하시죠. 수시로 작품을 교환하고 있어요.”


 


 

아프리카조각품의 마니아층은 두텁다. 타 지역에서 일부러 찾아올 만큼 쇼나 조각과 마콘테 조각은 인기다. 서울 등 각 지역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한다. 이곳에 소장된 모든 작품들이 전시회의 주인공이 된다. ‘쇼나 아프리카 갤러리’는 원래 부산에서 있었다. 부산에서 인천으로 이사를 온 것은 2012년 2월이다. 아직은 낮선 공간 ‘쇼나 아프리카 갤러리’는 한적하다.
김 디렉터는 이사 온 이유를 설명한다. “송도국제도시의 특이성을 고려하고 발전가능성을 보고 자리를 잡았어요.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문화와 예술관련 업체가 송도국제도시에서 활성화되길 원하고 있어요. 아직은 아쉽죠.” 라며 웃는다.

‘쇼나 조각’은 짐바브웨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쇼나부족이 만들어 내는 작품이다. 쇼나 조각은 1950년대 짐바브웨의 조각공동체 ‘텡가넨게’에서 태동해 현대조각의 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제3세계 미술이다.


 


 


 

‘마콘테 조각’은 아프리카의 대표미술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탄자니아 로부마 강변에서 거주하는 마콘테 부족들이 검은 다이아몬드라고 하는 흑단을 소재로 하여 만들어낸 조각품이다. ‘형제애’와 ‘단합’, ‘협력’, ‘단일’ 등을 뜻하는 ‘패밀리 트리’라 불리는 우자마는 이리저리 얽힌 군중의 모습을 정교하게 표현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쇼나 아프리카 갤러리’는 크고 작은 짐바브웨이의 소나 조각과 마콘테 조각품 5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인 이곳은 관람료가 없다. 판매가격은 10,000원부터 1억까지로 다양하다. 인천 속의 ‘쇼나 아프리카 갤러리’에서 적도의 나라 밀림의 나라 아프리카를 경험할 수 있다.
쇼나 아프리카 갤러리 www.gallerymoisson.com (문의: 832-1215)

<김민영 객원기자>

사업자 정보 표시
벨톤보청기 인천센터 | 조현 | 인천시 남동구 정각로6(구월동1135-9) 유프라우스 202호 | 사업자 등록번호 : 220-06-46956 | TEL : 032-432-1114 |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인천남동구-0226호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21547) 인천시 남동구 구월로223 위너스프라자 304호 T.032-432-1114 F.032-432-1454 Designed by 조현난청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