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오토 캠핑장 vs 아라뱃길 텐트촌

우와~, 캠핑의 계절이다!

 

일찍 찾아온 여름 덕분일까? 더위를 피해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캠핑은 여러가지 준비할 것이 많아 불편할 것 같지만 일단 장비가 갖춰지면 숙박비의 부담을 털고 어디든 떠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도시의 찌든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원초적 레크리에이션, 캠핑. 이곳에서 가족의 휴식을 청해 봄은 어떨까?

별빛과 함께 추억 만들기 영종도 오토캠핑장, 텐트장
도시에서 별을 보기란 쉽지 않다. 분명 어디든 별은 떠 있지만 도시의 화려한 네온사인에 가려져 별은 빛을 잃는다. 도시와 한참 떨어진 영종도 중구 중산동에 위치한 ‘만정 캠핑장’에서는 하늘에 알알이 박힌 별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대규모의 낚시터를 끼고 있는 ‘만정 오토캠핑장’은 11개동의 오토캠핑장과 29개의 텐트 사이트가 캠핑족을 기다리고 있다. 텐트치고 캠핑하는 것이 아직은 두려운 초보 캠핑족이라면 트레일러에서 오토캠핑을 즐겨봄도 좋을 듯하다. 침실과 부엌, 화장실까지 갖춰진 트레일러에서 하룻밤을 편히 보낼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랩핑을 한 트레일러에 묵은 김효진씨(서울시 은평구)는 “밤에 아이들과 바비큐 파티도 하고 별자리도 찾았습니다. 캠핑이 불편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집처럼 편안하게 잘 잤습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해 다음에 다시 오고 싶네요.”라고 말했다.
4평 트레일러 이용료는 평일 9만원, 주말 13만원이고 6평 트레일러 이용료는 평일 11만원, 주말 16만원이다.



오토캠핑 사용료에 부담이 있다면 그 옆에 달린 텐트 사이트를 이용, 진정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공동 식수대와 샤워장, 개수대, 화장실을 갖춘 캠핑장 이용료는 주중 25,000원, 주말 30,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낚시터 바로 옆에 데크가 있어 낚시를 즐기며 캠핑을 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없다. 낚시를 즐길 수 있고 미나리를 뜯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5,000원의 체험비만 내면 무한대로 미나리를 가져 갈 수 있다. 또한 밥해먹기 귀찮다면 넓은 수족관이 인상적인 만정낚시터 내 식당에서 저렴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


 


 


 

매주 이곳을 찾는다는 가은이네는 캠핑 마니아 가족이다. 가은이 아빠 이준욱씨(부평구)는 “다른 곳 캠핑장은 캠핑을 철수하고 귀가 시 차량 정체로 몸이 피곤하지만 이곳은 차도 막히지 않고 집도 가까워 1주일에 한 번 이곳에 텐트를 치네요.”라고 말한다.
“노트북으로 영화보는 것도 좋구요, 해먹(그물침대) 타는 것도 재미있어요.” 7살 가은이는 벌써부터 캠핑의 매력에 빠져 있다.
자연으로 돌아가 느림의 여유를 부리고 가족의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영종도로 떠나 보자.
예약 및 문의: 1599-2216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나 간단한 야영 즐기기 경인 아라뱃길 시천 가람터 소풍장
경인 아라뱃길은 인천 시민의 모든 것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분한 주말 할 일 없을 때 아라뱃길에 가보면 뭐든 흥미로운 행사가 기다린다. 팔도의 특산품이 올라와 행상의 주인이 되기도 하고 유명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지는가하면 운 좋으면 화려한 불꽃놀이를 만나기도 한다. 물길따라 펼쳐지는 이벤트도 즐기고 떨어지는 폭포수의 시원한 물줄기 소리를 즐기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 아라뱃길 캠핑장으로 출바~알!


 


 

경인 아라뱃길 시천 가람터에는 주말이면 알록달록한 텐트가 송이송이 피어난다. 시천공원의 캠핑장은 사실 비공식적 캠핑장이다. 시원하게 펼쳐진 물줄기와 파란 잔디밭에 언제부터인가 텐트가 하나 둘 쳐지기 시작했다. 캠핑장이 갖춰야 할 취사시설은 없지만 주말엔 길가에 주차가 힘들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캠핑 명소가 되었다.
이곳에서의 캠핑은 취사가 금지된 반쪽자리 캠핑이지만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겐 크게 문제 되지 않아 보인다. “피자 시키신 분~”, “치킨 시키신 분~” 텐트를 돌아다니며 배달의 기수가 소리를 지른다.
“취사가 안되어 불편하긴 하지만 덕분에 치킨도 배달해서 먹고 재미있네요. 자고 갈까 했는데 오늘은 늦게까지 놀다 텐트를 접으려 구요. 집에서 가깝고 무료라 너무 좋습니다.” 계양구에 사는 김미희씨는 더위를 피할 때면 이곳에 텐트를 친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 담당자는 “취사가 안된다고 현수막으로 홍보함에도 불구하고 취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취사금지 사항을 잘 따라주고 발생된 쓰레기를 다시 가져가는 시민의식이 깨끗한 아라뱃길을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시천 공원근처에는 화장실, 개수대, 체육시설이 있으며, 올 하반기 아라뱃길 두리생태공원 내 ‘오토캠핑장’이 개장되면 진정한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텐트에서 가족과 함께 맛난 도시락을 까먹고 색소폰 연주를 들으며 박수를 치다보니 스트레스는 바람결에 사라진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배를 깔고 독서를 할 수 있고 삼삼오오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는 반 평짜리 텐트 속에서 행복은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었다.

 

<인천시 인터넷신문 이현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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