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명장. 소리 찾기 외길 30년
장인정신. 한 가지 기술에 전념해 자신만의 혼을 담아 그 일에 정통하려는 철저한 직업정신이다. 숭고하면서도 아름답다.
벨톤히어링코리아(www.beltone.co.kr) 서재철 이사는 보청기 업계에서는 명장으로 불린다. '소리의 가치'를 찾아 이 분야에 전념했다. 서 이사가 처음 보청기 분야에 입문했을 당시 국내 보청기 시장은 불모지였다. 초기 해외 서적을 뒤져가며 이론 공부부터 보청기 제작까지 하다보니 보청기 하나로만 30년이 흘렀다. 서 이사는 지금도 보청기를 수작업으로 만든다. 그래서 그가 제작한 보청기에는 장인정신이 담겨 있다고 평가한다.
[질문] 처음 보청기 제작 시 국내 환경은 어땠는가요?
[답변] 처음 보청기를 제작했을 때가 30년 전입니다. 당시엔 보청기 제작 기술도 매우 미흡했고, 정보도 턱 없이 모자랐죠. 방법이라곤 직접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고, 보청기의 특성을 익히면서 만들어보는 방법밖엔 없었습니다. 보청기 이론 공부까지 하면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발 맞추려니 처음엔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술력도 생기고 경험도 쌓이면서 보청기 제작에 자부심이 생기기 시작했죠.
[질문] 수작업을 고집하는 이유는?
[답변] 당연히 3D기법으로 양한하는 것이 편하고 훨씬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일장일단이 있습니다만, 사람의 손에서 표현되는 섬세함과 묻어나는 정성만큼은 기계가 대신할 수 없다고 봅니다. 회사의 모토인 '소리,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려면 더더욱 사람 손길이 필요하죠. 보청기 제작을 배우는 후배들에게도 인체에 특성에 맞게 직접 손으로 제작하는 정신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질문] 현재는 어떤 성능의 보청기를 개발 중인가요?
[답변] 초소형 마이크로 고막형 보청기(MIV)를 만들었습니다. 기존의 고막형 보청기(CIC) 타입보다 작은 사이즈의 초소형 보청기라는게 특징입니다. 직접 제작 현장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전국 벨톤보청기 지사에서 고객들에게 시연 과정을 거치고 있는데, 2월이 가기 전에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출처: 컨슈머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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