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종류 및 사이즈 결정
보청기의 종류는 보청기의 착용위치, 음전도 방식, 신호처리방식, 보청기의 크기, 사용 목적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됩니다.
기도형(air conduction type)과 골도형(bone conduction type) 보청기로 구분하는데, 기도형 보청기는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보청기로 상자보청기, 귀걸이보청기, 귓속보청기 등이 이에 속합니다. 골도형 보청기는 증폭신호를 수화기 대신 진동체(vibrator)를 통해 전달하며, 유양돌기(mastoid)에 부착하여 사용합니다. 안경형보청기, 머리띠보청기가 있습니다.
아날로그보청기와 디지털보청기로 구분합니다. 아날로그보청기는 입력신호의 변환과정 없이 증폭하여 수화기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수동식과 프로그램식 보청기가 있습니다. 디지털보청기는 입력된 아날로그 전기신호를 2진수인 ‘0’ 또는 ‘1’의 숫자로 변환하여 처리한 다음, 다시 아날로그 신호로 환원하여 수화기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요즘 개발되는 대부분의 보청기가 이에 속하며, 음향 되울림, 잡음의 극소화, 어음인지력 극대화,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도 대화가 용이(방향성 송화기 등 이용)하는 등 아날로그방식에 비해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보청기의 증폭기는 송화기에서 전기적 신호로 바뀐 작은 신호를 에너지가 큰 신호로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하는데, 청력손실의 종류, 형태, 정도에 따라 어떠한 증폭기 기술이 적합한지를 평가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어떠한 증폭기를 사용했는지에 따라 보청기의 종류와 가격의 차이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 증폭기는 출력음압이 최대점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입력음압과 출력음압이 같은 비율로 증가하는 선형적인 증폭 특성으로 큰 소리 입력 시 출력신호에 왜곡이 발생합니다. 신호의 왜곡은 음의 질적 저하를 초래하고, 어음의 분별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을 합니다.
이에 반해 디지털 증폭기는 입력음압이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하면 출력음압은 더 이상 증가하지 않습니다. 즉 입력음압이 50dBSPL 이상에서는 입력음압의 강도가 10dB 증가하면, 출력음압은 5dB가 증가하여 입력음압 대 출력음압의 증가비율이 10 대 5, 즉 2 대 1의 비선형적인 증폭 특성을 갖습니다. 큰 소리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이득을 없애거나 소량을 증폭하므로 외부에서 보청기로 유입하는 소리를 여러 환경에서도 편안하게 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증폭기의 종류에 따라 단채널 대 다채널, 프로그램식 대 비프로그램식 보청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양이에 청력손실이 있을 때 한쪽에만 보청기를 착용하는 단측착용(monaural), 양이에 청력손실이 있을 때 양쪽 모두 보청기를 착용하는 양측착용(binaural), 한 개의 보청기에 2개의 수화기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형태로 주로 상자 보청기에서 많이 이용하는 Y-코드, 한쪽 귀는 청력손실이 심하고, 다른 한쪽 귀의 청력이 정상일 때 사용하는 크로스 보청기(contralateral routing of signal, CROS), 한쪽 귀는 청력손실이 심하고, 다른 한쪽 귀의 청력이 비교적 좋을 때 사용하는 바이크로스 보청기(bi-contralateral routing of signal, bi-CROS)가 있습니다.
특수보청기는 일반보청기보다 구조와 기능이 더 복잡한 특수기능보청기와 집단을 위한 증폭이나 개인용 보청기에 부수적으로 쓰이는 청각보조기(assistive listening devices, ALD), 인공와우(CI)와 같은 이식형 보청기를 포함합니다. 특수보청기는 주로 일반보청기로 효과를 보기가 어려운 고·심도의 청력손실이나 양쪽 귀의 차이가 심한 비대칭형 청력손실의 경우에 사용하며, 대부분 청능훈련이 필수적입니다.
[벨톤보청기 인천센터]